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년 12월 10일 - 1992년 4월 27일)은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며, 20세기 음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고전적인 음악 언어에 기초하면서도 복잡한 리듬, 색채, 그리고 독창적인 하모니를 활용하여 새로운 음악적 언어를 창조하였다.
메시앙은 생-테티앙(Saint-Étienne)에서 태어나고 성장하였으며,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에서 음악을 공부하였다. 그의 주요 스승은 바실리 예포지(Émile Jaques-Dalcroze)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이다. 그는 종교적 신념이 강한 인물이며, 그의 많은 작품은 신앙과 자연에 대한 깊은 감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리듬의 자유로움과 색채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그는 '엔카운터'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음악과 시간, 공간, 신앙, 자연을 연결짓는 방법으로 음악을 창작하였다. 메시앙은 또한 조류의 노래를 음악에 통합하여, 자연의 소리를 음악적으로 재현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땅의 마지막 것들(Turangalîla-Symphonie)'은 1948년에 작곡되었으며, 10개의 악기로 구성된 이 작품은 소리의 다양성과 깊은 감정적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이 외에도 '사랑의 축제(La Transfiguration de Notre Seigneur Jésus-Christ)', '수녀원에서의 노래(Catalogue d'Oiseaux)' 등의 작품에서도 그의 독창성을 잘 보여준다.
메시앙은 또한 교과서적인 피아니스트로서도 존경받았으며, 자신의 음악을 자주 직접 연주하였다. 그는 20세기 음악의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후대의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992년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음악은 계속해서 연주되고 있으며, 현대 클래식 음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